제레미 벤담: 공리주의와 법률 철학의 선구자

이번에는 영국의 철학자이자 정치적 급진주의자로 알려진 제레미 벤담(Jeremy Bentham, 1748-1832)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벤담은 공리주의 원리와 법률 철학에서의 업적으로 유명한 인물로, 현대 사회, 정치, 법적 제도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시대 배경

제레미 벤담은 1748년 런던에서 출생했으며, 어린 시절 가족 생활은 어머니의 독실한 신앙과 아버지의 계몽주의 사상이 뒤섞인 배경에서 성장했습니다. 벤담은 산업혁명 시대에 살았으며, 이로 인한 사회, 정치, 경제적 변화가 그의 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벤담은 오늘날 도덕 철학과 공리주의 원리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데, 이는 행동의 결과에 따라 평가되는 원칙을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벤담의 영향

벤담은 법률을 공부하지 않았지만, 생애 대부분을 현존하는 법률을 비판하고 법적 개혁을 강력히 옹호하는 데 보냈습니다. 벤담은 여러 저서를 통해 자유, 권리 등이 정부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자연법에 대해 여러 비판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지금 종종 "법적 실증주의"라고 불리는 것의 초기 형태를 개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리주의를 실천에 옮기면 사회, 정치, 법적 제도에 대한 타당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벤담의 영향력은 생전에는 크지 않았습니다. 벤담의 사상은 존 스튜어트 밀, 존 오스틴 등 후대의 학자들에 의해 전파되면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벤담의 이론은 1832년 개혁법안과 같은 중요한 사회 변화에 영향을 주었으며, 벤담의 생각을 계승한 철학자들은 현대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벤담의 사후

벤담은 1832년 런던에서 사망했으며, 유산을 새롭게 설립된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기부했습니다. 이 학교는 종교적 소수자들에게 대학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벤담의 시체는 유언에 따라 해부, 방부 처리되어 옷을 입히고 의자에 앉혀 전시되었으며, 지금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복도에 있는 캐비닛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1960년대 초에 시작된 벤담 프로젝트는 벤담의 작품과 편지에 대한 확실한 학술적 판본을 출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벤담의 영향력과 사상을 이후 세대에게 전달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